
그는 시간강사다.
그는 매주 목요일, 영등포역에서 조치원발 무궁화호 열차를 탄다.
일주일에 단 한 번, 3학점짜리 강의를 위해서다.
경영학과 강의명은 ‘노동의 미래’.
한 달에 4번 수업을 하고 ‘시간강의료’로 월 40만원을 손에 쥔다.
교통비․점심값 등을 제외하면 실제 수입은 주당 7만원 정도다.
그렇게 2005년 9월부터 6년째 강의중이다.
그는 ‘교수’로 통하지만 고등교육법상 ‘교원’이 아니다.
그에게 ‘노동의 미래’는 있는가.
그는 2007년 9월 7일부터 2010년 3월 19일 현재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간강사의 법적 교원지위 확보를 요구하며 926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그는 시간강사 김영곤(62)이다.




